마동석은 2015년 이후 극장 개봉작에 21편 출연했다. 유해진은 20편이다. 그런데 같은 기간 주연급으로 한 번이라도 이름을 올린 배우 1,111명 중 665명(59.9%)은 딱 한 편이 전부다. 배우 시장도 흥행 롱테일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출연 편수 분포
| 구분 | 인원 | 비중 |
|---|---|---|
| 1편 | 665명 | 59.9% |
| 2편 | 154명 | 13.9% |
| 5편 이상 | 150명 | 13.5% |
| 10편 이상 | 34명 | 3.1% |
10편 이상 출연한 배우는 34명뿐이다. 1,111명 중 3.1%다. 우리가 극장에서 반복해서 보는 얼굴이 실제로도 그만큼 좁은 집단이라는 뜻이다.
가장 많이 출연한 배우
| 배우 | 편수 | 누적 관객 |
|---|---|---|
| 마동석 | 21편 | 95,982,635 |
| 유해진 | 20편 | 109,879,199 |
| 하정우 | 17편 | 74,834,447 |
| 이성민 | 17편 | 47,830,971 |
| 조진웅 | 17편 | 31,738,857 |
| 박성웅 | 17편 | 25,836,514 |
| 성동일 | 15편 | 20,327,079 |
| 라미란 | 15편 | 19,957,986 |
| 박정민 | 15편 | 32,332,142 |
| 황정민 | 14편 | 84,647,067 |
| 류준열 | 14편 | 41,245,514 |
편수 1위는 마동석인데 누적 관객 1위는 유해진(1억 988만 명)이다. 한 편 더 적게 출연하고 1,390만 명 가까이 더 모았다. 누적 관객 순위에서 다룬 그 차이다.
황정민은 14편으로 편수는 10위권이지만 누적 8,465만 명으로 편당 평균이 가장 높은 축에 속한다. 출연을 고르는 방식이 다르다는 뜻으로 읽힌다.
단골 배우가 있으면 성적이 다르다
배우 정보가 등록된 684편을, 5편 이상 출연한 배우(150명)가 주연진에 포함된 작품과 그렇지 않은 작품으로 나눠봤다.
| 구분 | 편수 | 관객 중앙값 |
|---|---|---|
| 5편 이상 배우 포함 | 531편 | 533,002명 |
| 미포함 | 153편 | 74,840명 |
7.1배 차이다. 다만 이 숫자를 "유명 배우를 쓰면 관객이 든다"로 읽으면 인과가 뒤집힌다.
5편 이상 출연했다는 건 이미 다섯 번 캐스팅될 만큼 시장에서 검증됐다는 뜻이다. 그리고 그런 배우를 부를 수 있는 작품은 이미 제작비와 배급 규모가 확보된 상업 기획이다. 감독-배우 재협업에서 본 선택 효과와 같은 구조다.
반대로 미포함 153편의 중앙값이 7만 명대라는 건, 신인·비전문 배우로 채워진 작품 대부분이 소규모 개봉에 머문다는 현실을 보여준다.
한 편으로 끝나는 665명
이 숫자가 이 글에서 가장 무거운 부분이다. 감독 차기작에서 극장 영화 감독 516명 중 374명(72.5%)이 한 편뿐이라는 걸 봤는데, 배우 쪽은 59.9%다. 감독보다는 낫지만 여전히 열에 여섯이다.
여기에는 여러 층이 섞여 있다.
- 독립영화 출연 후 다음 기회가 없는 경우 — 가장 많은 유형이다.
- 아이돌·방송인의 단발 출연 — 본업이 따로 있어 영화는 한 번으로 끝난다.
- 애니메이션 성우 — 주연 4명 안에 성우가 들어가는 작품이 있어 일부 포함된다.
- 비전문 배우 — 다큐멘터리나 실화 기반 작품에서 본인 역할로 등장한 경우다.
집계 방법
2015년 1월 이후 개봉해 KOBIS에 누적 관객수가 집계된 710편 중, 배우 정보가 등록된 684편이 대상이다. 각 작품에서 KOBIS 등록 순서대로 앞 4명까지를 주연급으로 보고 셌다. 조연·단역까지 포함하면 인원이 수천 명으로 늘어 주연 시장의 구조가 보이지 않는다.
누적 관객은 그 배우가 주연 4명 안에 든 작품들의 관객수를 단순 합산한 값이다. 한 작품의 관객이 출연 배우 여러 명에게 중복 계산되므로, 배우 개인의 기여도가 아니라 '어느 정도 규모의 작품에 얼마나 나왔나'를 보는 지표로 읽어야 한다.
요약하면, 극장 개봉작에 주연급으로 이름을 올린 배우 1,111명 중 59.9%가 한 편뿐이고, 10편 이상은 34명(3.1%)이다. 5편 이상 출연한 배우가 포함된 작품은 관객 중앙값 53만 명으로 그렇지 않은 작품(7만 명)의 7.1배지만, 이는 검증된 배우에게 큰 기획이 모이는 선택 효과가 대부분을 설명한다.
출처
-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KOBIS) 오픈API — 영화 상세정보(배우)·누적 관객수 (공공누리 제1유형: 출처표시)